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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위협 지속중인 北 "미국, 남북 문제 입다물라“

등록 2020.06.11 16:49

대남 압박을 계속 가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미국을 상대로 “남북 문제에 입 다물라”고 경고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내부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미 국무성 대변인실 관계자의 "북한의 행동에 실망했다는 표현과 "관련해 "부질없는 망언을 늘어놓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미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경을 쓰고 있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도 있었다.

권 국장은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면서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데도 유익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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