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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떨어지고 물에 잠기고'…美 콜럼버스 동상 잇따라 훼손

등록 2020.06.11 17:59

수정 2020.06.11 18:03

미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하면서,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도 훼손되고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토착 원주민을 탄압하고 학살했다는 역사적 평가 때문이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는 9일 밤 콜럼버스 동상이 누군가의 공격을 받아 파손된 채 발견됐다.

동상의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파손된 조각이 근처에 떨어져 있었다.

마티 월시 시장은 "현재 상황 등을 고려해 동상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 떨어지고 물에 잠기고'…美 콜럼버스 동상 잇따라 훼손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도 1927년에 세워진 콜럼버스 동상이 훼손됐다.

인디언 원주민 인권을 옹호하는 시위대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던 중 콜럼버스 동상을 끌어내려 인근 호수에 던졌다.

시위대는 "이 땅은 원주민의 땅" "콜럼버스는 집단학살자"라는 내용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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