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4호선 상계역 '열차 추돌'…노원∼당고개 5시간 운행중단

등록 2020.06.11 21:26

수정 2020.06.11 21:30

[앵커]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열차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5시간 넘게 일부 구간에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더위 속 시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멈춰선 전동차 바퀴 아래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셔터가 내려진 역사 입구엔 지하철을 타려던 시민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열차 사고 나서 수습 중이거든요"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전동차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장훈수 / 목격자
"매장 안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바깥쪽에서 폭탄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났는데, 무슨 화물차가 뒤집어져가지고 (나는 소리)"

운행을 마치고 기지로 돌아가던 차량이, 승객을 태우고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겁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심재창 / 교통공사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서 선례가 없었습니다. 지금 현황으로 봐서는 앞차량이 급정거하지 않는 한 (뒷차량에) 과실이 있다고…."

이번 사고로 노원역에서 당고개역까지 열차 운행이 5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교통공사는 운행이 중단된 구간에 대체 버스 7대를 투입해 승객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시민들은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박용태 / 경기 성남시
"모임 왔다가 갑자기 이러니까 엄청나게 불편하고 시간적으로도 빨리 가야 하는데…."

공사 측은 전동차 결함과 기관사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