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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패배 여론조사' 보도한 CNN에 "사과·삭제" 요구

등록 2020.06.11 21:44

수정 2020.06.11 21:49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질 거라는 여론조사를 CNN이 보도하자, 트럼프가 "설문조사에 문제가 있다"며, CNN의 사과와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대통령을 모시는 백악관 참모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라며, 트윗글을 올린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CNN 앵커 / 지난 8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14%p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까지 설문에 문제가 있다며, 방송사의 사과와 기사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CNN은 "40년 만에 이런 협박은 처음"이라며 근거 없는 요구라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지고 있다고 말하는 참모들에게 화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에 인종차별 시위까지 악재가 겹친 트럼프 캠프는, 트윗글들이 더 큰 장애물입니다.

트럼프가 인종차별 시위에서 머리를 다친 70대 노인이 극좌 안티파일 수 있다는 트윗을 날린 직후엔, "전현직 참모들 모두가 낙담했고, 어쩔 줄 몰라했다"고 한 인터넷매체가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다음주부터 유세에 나섭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는 유세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오클라호마 털사로 갈 겁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코로나19 검사용 면봉 생산업체를 방문했는데, 업체는 방문시간에 생산한 면봉을 전량 폐기했습니다.

경호 요원 등 방문자가 많아 오염에 대비한 것이라고 업체는 설명했습니다.

여기서도 트럼프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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