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교향곡 대신 실내악…포스트 코로나 시대, 클래식 공연 달라진다

등록 2020.06.11 21:46

수정 2020.06.11 22:31

[앵커]
오케스트라 공연의 경우 단원들이 붙어앉아서 연주하기 마련이죠, 코로나가 이 또한 바꿨습니다. 단원들 간 최소 1.5m 간격이 유지되는 건데, 그러다 보니 규모가 큰 교향곡보다는 실내악으로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직접보시죠.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공연을 앞둔 서울시향의 리허설 장면. 무대 위 단원들이 최소 1.5미터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앉아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관악기 연주자들 사이로 비말 침투를 막기 위해 투명 방음막도 보입니다.

다른 오케스트라 무대도 다르지 않습니다. 악보를 함께 보는 대신 1인 1보면대를 사용하고, 관악기 연주가용 비말 처리 용기는 각자 발 밑에 놓여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주곡들이 달라졌습니다. 단원들 숫자를 평소의 절반으로 제한하다보니,, 웅장한 교향곡보다는 적은 악기 수로도 연주 가능한 실내악 곡들로 편성한 겁니다.

오스모 벤스케 / 서울시향 감독
"많은 연주자가 필요 없으면서 매우 잘 써진 곡이고요. 연주자는 11명 정도가 연주하는 것으로 편곡된...."

때문에 초창기 클래식 음악을 경험할 기회가 더 많아 질 전망입니다.

최영옥 / 클래식 평론가
"작은 연주회, 적은 악기의 연주를 듣다보면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에 집중하고 또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 우려로 시작한 지침들이 클래식 공연계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