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北 "북미 관계 개선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어"

등록 2020.06.12 07:35

수정 2020.09.29 12:10

[앵커]
미 국무부가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고 언급한 이후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도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어제 '참견하지 말라'고 경고한 데 이어 오늘은 북미 관계 개선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리선권 외무상이 오늘 북미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2년 전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에 "한껏 부풀어올랐던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은 악화 상승이라는 절망으로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조선 반도의 평화번영에 대한 한 가닥 낙관마저 비관적 악몽 속에 사그라져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시는 아무런 대가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남북 연락채널 차단과 관련해 '실망스럽다'며,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와야한다고 언급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