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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UN 사무총장 '유감'에 반발…"남한 질책하라"

등록 2020.06.12 07:37

수정 2020.09.29 12:10

[앵커]
대북전단 살포에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유엔 사무총장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연락채널을 끊은 북한에 유감을 표하자 대한민국을 질책하라며 반발한겁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하루 전 구테흐스 총장이 북한이 모든 남북간 채널을 폐기한 것을 두고, "그런 채널은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유감을 표시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북한 외무성은 "유감 같은 얘기를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남조선을 엄정하게 질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유엔이 회원국들을 불편부당하게 대하지 않고 미국에 치우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 역시 "남북간 채널 단절이 사실이라면 유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없다"며, 긴장 유발 행동을 자제하고 가능한 빨리 대화를 재개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약속 실현을 위한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며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10일 발표한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 이란 등 9개국을 종교 탄압이 심각한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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