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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글로벌몰', 해외 고객 절반 넘어

등록 2020.06.12 11:29

CJ올리브영의 해외 소비자 대상 온라인 쇼핑몰 글로벌몰의 현지 외국인 고객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150여개국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3000여 개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역(逆)직구 쇼핑몰'이다.

해외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플랫폼인 셈이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지난해 오픈 초기만 해도 전체 고객의 80%가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이었다.

1년동안 현지인 고객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달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올 들어 매달 평균 5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취급 제품수도 1천여 개에서 현재 3배 이상 늘어난 3천여 개에 달한다.

국가별 매출은 K뷰티 제품에 익숙한 아시아권 국가가 대부분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국·캐나다 지역이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호주·싱가포르·홍콩·뉴질랜드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마스크팩으로 대부분의 국가의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피부 진정 성분인 '어성초'와 '마데카소사이드' 함유 제품이 인기였고, 홍콩에서는 여드름 부위에 붙이는 '스폿 패치', 일회용 '앰플형 키트' 등이 인기를 끌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은 해외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과 우리 중소기업을 알릴 수 있는 통로"라며,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소개해 K-뷰티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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