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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감금 사망' 9살 어린이 친아빠도 학대 혐의로 입건

등록 2020.06.12 14:18

의붓엄마에 의해 여행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9살 어린이의 친아빠도 학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오늘 9살 A군의 친아빠인인 4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숨진 A군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아이를 가방에 가둔 의붓엄마가 아들을 학대한 것을 방조했는지도 조사중이다. 다만 A군이 여행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것에는 B씨가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당시 B씨는 일 때문에 집 밖에 있던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며 "체벌 정황과 기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 서북구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에 갇힌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 치료를 받다 지난 3일 숨졌다.

A군을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의붓엄마는 아동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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