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창립 70돌 맞은 한국은행…"통화정책 완화적 운용하겠다"

등록 2020.06.12 17:22

수정 2020.06.12 17:23

창립 70돌 맞은 한국은행…'통화정책 완화적 운용하겠다'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은 1950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중앙은행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서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70주년 기념사를 통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선 "경제 위기, 그리고 이후의 경제 환경 변화는 중앙은행에도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역할 범위가 과연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느냐를 두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크라이시스 파이터'(crisis fighter)로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사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저물가 현상에 대비한 물가안정목표제 연구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개발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근대 금융제도를 확립했고, 통화신용정책을 중립·민주적으로 집행하고자 1950년 6월 12일 창립했다. / 이상배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