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수도권 방역강화 무기 연장…"감염 연쇄고리 못 끊으면 큰 고통"

등록 2020.06.12 21:02

수정 2020.06.12 21:09

[앵커]
잡힐듯 잡힐듯 하면서도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이러다 언제 또 감염자가 확 늘어날 지 알수없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쓰는 것도 힘들지요. 불안한 정부가 당초 이번주까지로 예정했던 수도권의 강화된 생활방역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집단 감염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무더위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23명 늘어 모두 139명이 됐습니다.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자가 2배 이상 많은데, 교회와 사업장, 어학원, 콜센터 등 8곳 이상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부천물류센터와 개척교회,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전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집단감염의 연쇄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 큰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당초 이번 주까지 2주간으로 정했던 '강화된 생활방역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생활 속 거리두기 직전의 위험도 수준으로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를 목표로 하고있으며…. "

이에 따라 도서관과 박물관 등 수도권 공공시설 8천여 곳은 계속 문을 닫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은 방역수칙을 지켜야만 영업이 가능합니다.

방역당국은 등교수업과 생업 등의 차질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확산세에 따라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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