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 요양시설 첫 집단감염…도봉 노인돌봄센터 14명 확진

등록 2020.06.12 21:03

수정 2020.06.12 21:10

[앵커]
어제 80대 할아버지가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도봉구 노인돌봄센터에서 직원과 노인 등 13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요양시설에서 집담감염이 발생한 건 처음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인돌봄센터 출입문이 폐쇄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낮시간 동안 돌봐주는 곳인데 어제와 오늘 이곳에서만 총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첫 노인 요양시설 집단감염입니다.

건물 관계자
"(어르신들 많이 오시나요?) 많이 오죠. 한 70~80명 될걸요. (하루에?) 네. "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82살 A씨는 지난 8일까지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의 부인은 하루 앞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에 대한 자세한 동선과 증상 여부,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감염 경로가) 확실히 나와 있지 않습니다. (최초 확진 여성은) 건강이 좋지 못해서 집에서 주로 오래 지내셨던 것으로.."

A씨는 확진판정을 받기전인 지난 9일부터 도봉구에 있는 인근 요양원에 입소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돌봄센터와 요양원 접촉자 등 112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요양원은 추가 확진자가 없었지만 돌봄센터에서 13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노인돌봄센터 444곳에 휴관을 권고하고, 돌볼 가족이 없는 노인에게는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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