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미뤄진 院구성…통합당 반발에도 박병석 "15일 상임위장 선출"

등록 2020.06.12 21:36

수정 2020.06.12 22:25

[앵커]
21대 국회 원구성이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예결위를 비롯한 일부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법사위원장 자리가 협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사흘간 협상할 시간을 더 주겠다고 했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본회의장 한쪽이 휑합니다.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일단 사흘 뒤로 미뤘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15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쟁점은 법사위였습니다.

어젯밤 민주당은 법사위 등 11개를 상임위를 갖고, 예결위, 국토위 등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관행대로 법사위를 맡아야 한단 겁니다.

통합당 3선 의원들은 다른 상임위원장도 맡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주호영 / 통합당 원내대표
"민주당이 의석수 자랑하면 18개 상임위 다 가져가서 해보라고 이야기 할 정도니까. 더 이상 협상은 없습니다"

민주당은 주 원내대표가 합의안을 받아들여놓고 나중에 뒤집었다고 주장합니다.

김태년 / 민주당 원내대표
"국정 발목잡기를 야당 정치로 착각하는 낡은 정치세력과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합니다"

결국 오는 15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협치와 상생은 21대 국회에도 구호에 그치는 것 아니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