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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앵커에게 한방 먹은 트럼프 "출처는 알고 올리나"

등록 2020.06.13 14:08

수정 2020.09.29 12:20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땀을 뺐습니다. 인종차별 반대시위와 관련한 흑인여성 앵커의 질문에 곤욕을 치렀는데요. 

송지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신이 평소 매일 애청한다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트럼프 미 대통령. 앵커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송곳 질문을 던집니다.

해리스 포크너 / 美 폭스뉴스 앵커
"저는 흑인 여성이고 엄마입니다. 알다시피 (흑인 사망 사건) 이야기를 쭉 하긴 했지만 위로를 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습니다."

이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트럼프의 트윗도 지적합니다.

해리스 포크너 / 美 폭스뉴스 앵커
"그리고 그 트윗 있잖아요.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 왜 그런 거예요?"

트럼프가 "수년 간 써온 말"이라고 둘러댔지만 질문은 이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제가 수년 간 써온 말입니다. (앵커 : 어디서 나온 말인지 아나요?)"

그리고 트럼프가 틀리게 답하자 앵커는 차분하게 지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저는, 필라델피아라고 생각합니다. 필라델피아 시장이 한 말 같은데요."

해리스 포크너 / 美 폭스뉴스 앵커
"그건 1967년에 나온 겁니다. 그리고 마이애미 경찰서장이 말한 겁니다. 그는 심하게 진압했죠. 그 트윗이 많은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했어요."

워싱턴포스트는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문구의 폭력적인 출처에 대해 앵커가 트럼프를 교육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노예해방일인 오는 19일 흑인 학살지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유세를 재개하는 것에 대해선 "하나의 기념행사로 생각하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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