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전국에서 30만명이 지원한 공무원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공무원 시험인데요.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 때문에 수험생과 방역당국 모두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오늘 시험 분위기 어땠나요?
[리포트]
네, 오늘 공무원 시험은 아침 10시부터 100분 동안 전국 70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진행됐습니다.
8, 9급 지방공무원과 교육청 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이라, 응시 지원자만 30만명에 달했는데요. 통상 결시율이 30%대라고 가정해도, 20만명 이상이 동시에 시험을 치른 겁니다.
수도권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치러진 시험이라, 응시생과 방역당국 모두 시험 내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수험생들은 불편한 상황에도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정부도 시험장내 감염 차단을 위해 30명이 수용 가능한 고사장 1곳당 인원을 20명 이하로 줄여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응시자 간 최소 1.5m 간격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겁니다.
시험장을 출입할 때는 마스크 착용, 손소독, 발열검사까지 마쳐야만 입실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시험장별로 방역담당관 11명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보건소와 소방서, 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한 상태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경북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자가격리 중인 응시생 1명이 폐교 하나를 통째로 빌려 시험을 치렀고, 경기 지방공무원 응시자 1명과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응시자 1명은 자택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한 자택시험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서울과 대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TV조선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