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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능 개량한 ICBM 도발 준비?…美 '대북 경계 수위 상향'

등록 2020.06.13 19:07

수정 2020.06.13 19:13

[앵커]
그렇다면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북한이 앞으로 어떤 행동에 나설지가 관심이 될 겁니다. 미국의 핵도발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만큼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과 같은 전략무기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경계수위를 높이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9일 남북 통신선을 차단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지와 개성공단 완전철수, 군사합의 파기 등 세 가지를 언급한 지 닷새 만의 조치로, 남은 두 가지도 실제 행동에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강경파인 김영철 부위원장의 재등장은 무력 도발 가능성을 주목하게 만듭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8월 연합군사훈련이나 또는 10월 노동당 창건기념일 75주년 행사를 앞두고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미국 당국은 지난달 말 북한이 평안남도 사인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이동식발사차량을 완성하고 시험 운행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의 로켓 전문가들은 북한의 ICBM 기술이 대기권 재진입 역량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24일)
"위협적인 외부세력들에 대한 군사적 억제능력을 더욱 완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습니다."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은 지난 11일 서해안과 수도권 상공에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E-3B 조기경보통제기를 투입하는 등 대북 경계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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