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단독] 공군 '황제 병사' 논란 감찰…"부모가 부대간부 압박"

등록 2020.06.13 19:14

수정 2020.06.14 11:30

[앵커]
군 복무 중인 병사가 1인 생활관에서 홀로 지내면서 상사인 부사관에게 빨래 심부름까지 시켰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어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이런 믿기 어려운 내용을 제보하는 글이 올라와 공군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저희가 이 감찰 결과를 취재했는데, 이 병사의 부모가 군 간부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합니다. 단순한 압박만으로 이 병사가 특별대접을 받았다고 보긴 어려울텐데, 더 철저한 감찰을 통해 남는 의문까지 밝혀야겠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한 공군 부대에서 한 병사가 '황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글이 어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해당 부대 부사관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대기업 회장 아버지를 둔 한 병사가 1인 생활관에서 지내며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료수 배달을 시켰다"고 했습니다.

공군은 즉시 공군본부 차원에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부대 관계자(어제)
"당연히 (감찰) 말씀들이 오갔을 거고요. 주변에 있는 동료가 (청와대 청원글) 작성했을 수 있으니까."

논란이 된 병사는 한 신용평가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병사의 부모가 병원 진단서까지 제출해가며 부대 간부들을 압박해 일부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 병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금지된 상황에서 외진을 핑계로 밖에서 가족면회까지 하고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부들은 이 일에 대해 그동안 쉬쉬하며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부대 관계자(어제)
"안에서 (황제 병영 생활) 다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도 많고요."

황제 군 복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면서 공군은 감찰에 속도를 내 의혹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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