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김종인의 속마음엔 윤석열?

등록 2020.06.13 19:42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정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김종인의 속마음엔 윤석열?"로 하겠습니다.

[앵커]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판을 설계할 임무를 맡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내엔 차기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 속마음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다는 이야긴가요?

[기자]
네, 저희 취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최근 통합당 의원들한테 윤 총장이 차기 후보로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선 야권 대선주자들의 현재 지지율 상태를 보면, 2%를 넘긴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요. 거의 '지리멸렬' 수준에 '씨가 말랐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이미 두세 사람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음에도, 김종인 위원장은 계속 "확실히 부각되는 사람은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거론되는 통합당 인사들 중에 개혁성 참신성 양측면에서 국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 분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현직 검찰총장을 야당 후보로 만드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도 있을텐데요.

[기자]
네, 윤 총장 본인도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했는데, 검찰총장이 대선후보로 거론되면 검찰 수사에 정파성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먼저 김 위원장이 윤 총장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최근 TV조선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 본인은 현직에 있기 때문에… 일반인으로 돌아와서 대통령 후보로 나타나게 된다고 하면 그게 가능할 거냐, 안 할 거냐, 그때 가봐야 아는 거죠"

[앵커]
'그때 가봐야 안다'는 건 좀 유보적 입장으로 들리네요.

[기자]
네, 총선 직전엔 윤 총장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4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장 소위 '정직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기자]
다수의 통합당 인사들도 야권에서 자꾸 현직 검찰총장을 언급하면 윤 총장 본인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단 두고보자는 기류입니다.

[앵커]
윤 총장이 작년 7월에 취임했으니까 아직 임기가 1년 정도 남긴 했는데, 검찰 인사도 곧 있고, 여권이 압박하는 한명숙 사건 재조사 문제, 또 공수처 출범 이후 윤 총장을 조사할 거란 이야기도 있고 하니, 그런 문제들이 윤 총장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겠죠.

[기자]
네, 윤 총장은 이미 법무부의 몇차례 인사를 통해 사실상 대검에 고립돼있다는 말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손발이 다 묶인 상황이란 말들이 검찰 내부에서도 나올 정도입니다. 거기에다 다음달 공수처 출범 전후로 대규모 검찰 인사가 진행될 경우엔 그나마 남은 측근들이 대거 한직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사면초가에 고립무원 처지가 될 가능성도 보이는데, 그러다 보면 관심도 점점 떨어질 수도 있겠군요. 물론 본인이 정치에 뜻이 얼마나 있느냐, 의지는 강하냐, 이런 것들이 중요하겠죠.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 "김종인의 속마음엔 윤석열?"의 느낌표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로 하겠습니다. 김종인과 윤석열, 두 사람 모두 누구에게 충성하기보단 '반골'에 가깝다는 점과 여야 양쪽에서 위기 때마다 찾게 되는 구원투수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과연 그 사이에 접점이 생길지 계속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네, 다음 물음표로 가보죠.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는 "'의전 대통령' 처음 쓴 건 유시민?"입니다.

[앵커]
며칠 전 진중권 전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의전 대통령'이라고 해서 친문 진영이 집단적으로 반발했었는데, 유시민 이사장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런 건가요?

[기자]
네, 그런 스토리가 예상이 되시죠? 먼저 진 전 교수의 발언부터 보시겠습니다.

진중권 / 前 동양대 교수 (지난 10일, 유튜브(안철수))
"그냥 탁현민이 해주는 이벤트 연출, 약간 의전 대통령이란 느낌이 들고요. 자기 의견이 없습니다. 대통령은 참모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게 아닌가하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앵커]
청와대에는 연설비서관이 있기 때문에 비서실에서 기본적으로 원고를 다 쓰게 되지만,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되는 구조잖아요. 대통령이 원고를 보고 고치라고 지시도 하고 직접 첨삭도 하고 할텐데, 진중권 전 교수가 의전 대통령이라고 한 건 좀 표현이 과하지 않았나 싶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진 전 교수가 SNS에서 "이 표현의 저작권은 자신이 아니라 유시민씨에게 있다"고 한 부분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분은 왜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품격과 예의'도 없이 '폭력적이고 상스러운' 표현을 내 무의식에 남겨놔서 곤욕을 치르게 하셨느냐"고 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여당의 공세를 그대로 인용해 반박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유시민 이사장이 실제로 그런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나요?

[기자]
네, 6년 전 발언이 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유시민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2014년 5월, 유튜브 '정의당TV')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 될 것이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렸었는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비슷한 표현을 쓴 거군요.

[기자]
네, 그래서 진 전 교수는 "그땐 청와대 참모들이 유시민씨한테 달려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라고 비교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은 원래 동지에 가까웠는데,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분위기군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 "'의전 대통령' 처음 쓴 건 유시민?"의 느낌표는 "이쯤 가면 막하자는 거죠!"로 하겠습니다.

[앵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사와의 대화 때 한 말이군요. 정확한 논평은 세상을 맑게 보는 데 도움을 주지만, 도를 넘는 비판은 반드시 역공을 불러오고, 사람들의 마음도 황폐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을 겁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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