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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로 수사" 경찰견 '학교' 출범…41마리 졸업 후 연내 배치

등록 2020.06.14 14:52

수정 2020.09.29 12:20

[앵커]
2007년 제주 어린이 살해사건에서도, 그리고 2년 전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에서도, 뛰어난 후각을 가진 경찰견이 해결사 역할을 했는데요. 점점 비중이 높아지는 경찰견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종합훈련센터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황선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격당한 시민이 쓰러지고, 범인은 달아납니다. 어느새 경찰견이 달려와 채취를 맡곤 인근에 숨은 범인을 찾아냅니다. 다시 도주하려 하자, 경찰견이 범인을 쓰러뜨립니다.

주차된 차량들 사이사이를 누비고 차량 곳곳에 코를 들이댑니다.

수색 끝에 흰색 승용차 앞에 앉습니다. 엔진룸을 열어보니 폭발물이 들어있습니다.

"굿보이!"

경찰견을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종합훈련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전체 1만 3천평 규모로, 실내외 훈련장 등 건물 4개 동이 들어섰습니다.

실내 훈련장은 이렇게 가정집과 사무실 등 실제 사건 현장처럼 만들어졌습니다. 옆에선 경찰견 폴리가 화재 인화물을 탐지하고 있습니다.

열기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발 화상을 막기 위해 고글과 신발을 착용한채 발화지점을 정확히 찾아냅니다.

이재호 / 경찰견종합훈련센터 교관
"20년 동안 견 만졌지만 사랑스럽습니다 눈을 보면. 훈련할 때는 제가 단호하게 하지만"

센터는 올해에 모두 41마리를 훈련시킨 뒤 전국의 현장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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