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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선정 요건에 '다양성' 기준 추가…대중문화계, '흑인 차별' 자성 움직임 이어져

등록 2020.06.14 14:45

흑인 차별에 대한 대중문화계의 자성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아카데미 측은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새로운 아카데미상 수상 자격 기준에 '다양성'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7월 중으로 태스크포스 구성을 완료해 세부 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역사상 흑인이 감독상 후보에 오른 건 단 6차례였고 수상은 한 건도 없었다. 이를 두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여파로 미 전역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도 내년부터 '어번'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어번'은 힙합과 알앤비 등 여러 흑인 음악을 하나로 뭉뚱그려 흑인 비하적인 인식을 드러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주제 아래 작품 50여편을 공개했다.

흑인을 범죄자로 낙인찍는 미국 사법 시스템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수정헌법 13조', 흑인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문라이트' 등이 포함됐다. /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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