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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몸싸움하던 흑인, 총격에 사망…백악관 앞에선 평화시위

등록 2020.06.14 19:41

수정 2020.06.14 19:51

[앵커]
미국 목누르기 진압으로 숨진 플로이드가 영면한 지 나흘 만에, 또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음주단속에 걸린 흑인이 체포에 불응하고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또 과잉진압 비판이 나오며,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27살의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가, 격렬하게 몸싸움을 합니다. 경찰 테이저건을 두고, 쟁탈전을 벌인 겁니다.

"저런!"

결국 브룩스가 빼앗고, 달아나며 경찰을 향해 테이저건을 쏩니다.

하지만 이후 브룩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브룩스가 패스트푸드 식당 드라이브스루 통로에 차량을 세워놓은 채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었다며, 제압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 美 애틀랜타 시장
"경찰이 몇 차례 질문을 하고 현장 음주측정을 한 결과, (단속 대상이었고) 브룩스를 체포하려고 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애틀랜타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경찰은 또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카르멜로 로빈슨 / 시위 참가자
"총을 쏘지 말고, 전기충격기를 쓰란 말입니다. 총을 꺼내면 십중팔구 누군가 죽는다는 걸 잘 알잖아요."

같은 시각 워싱턴DC 도심에서는 인종차별과 경찰폭력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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