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與, 단독 원구성 시사…野 "정권 사수 계획"

등록 2020.06.15 07:58

수정 2020.09.29 12:30

[앵커]
오늘 오후 21대 원구성 처리 절차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한치의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이 단독 원구성을 시사해 파행이 우려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어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원 구성을 위한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이제 국민께서 민주당에 부여한 다수당의 권한과 책무를 다할 때입니다. 국회가 원구성 문제로 허송세월을 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닙니다."

미래통합당이 본회의에 불참한다면,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맡고 야당이 예결특위 등 7개 상임위위원장을 갖는 가안의 원점 재검토도 시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그 합의안은 미래통합당에서 거부되었기 때문에 그 합의안이 유효한지에 대한 부분은 심각하게 저희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정권 사수 계획"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배현진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집착하는 속내가 무엇일까. 문재인 정권 사수와 20년 집권플랜을 실현하기 위한 악수임을 국민 모두가 내다보고 계십니다."

초선 의원들도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건 견제를 위한 오랜 관행"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조수진 / 미래통합당 의원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제1 야당에게 내놓으라고 하는 것을 양보, 통 큰 양보로 포장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봅니다."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는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합의가 불발될 경우 21대 원구성 역시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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