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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참을 만큼 참았다"…민주, 최대 10개 상임위원장 오늘 선출 방침

등록 2020.06.15 10:52

수정 2020.06.15 10:54

이해찬 '참을 만큼 참았다'…민주, 최대 10개 상임위원장 오늘 선출 방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강행할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구성에 대한 민주당의 뜻은 분명하다"며 "지금까지 참을만큼 참았고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다했다.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에 최대한 시간을 줬고 많은 양보를 했다"며 "20대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든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운운할 자격과 염치가 없다. 민주당은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제 통합당의 몽니를 봐줄 수 없다"며 "아직도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정부 견제가 가능하다는 착각에 빠져있다.

법사위에서 국정 발목을 잡겠다는 것인데 구시대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회의에서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해 상임위원장 표결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인 14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별도로 회동했지만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이날 본회의에 불참하더라도 일부 상임위에 대해 단독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지난 12일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거부된 '여당 몫 11개 상임위원장(법사위 포함)과 야당 몫 7개 상임위원장(예결특위 포함)' 안을 고려해 표결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TV조선에 "정보위원장의 경우 국회 의장단이 구성돼야 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서 정보위를 뺀 최대 10개 상임위원장을 본회의에서 선출할 것 같다"며 "11시 박병석 국회의장 주선으로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추이를 일단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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