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비난 수위를 높여가며 무력 도발까지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과 금강산 관광 재개 추진 의지를 다졌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정상 간의 합의서가 법적 구속력을 가졌을 때 남북 관계는 정권의 성향과 관계없이 일관성 있게 발전할 수 있다"며 "남북 관계 발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상간 합의서의 법적 구속력을 갖추기 위해 4·1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재의 예외를 인정하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대북전단 살포는 남북 간 무력충돌도 야기할 수 있는 일종의 심리전이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평화 범죄 행위"라며 "이번 국회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입법을 완료해 해묵은 소모전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임동원·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 윤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