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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4억 털리고도 은폐 의혹'…이광범 변호사, '개국본 사건' 수임

등록 2020.06.15 11:50

이광범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가 지난해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시민단체의 후원금 피해 은폐 의혹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최근 후원금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이종원(47)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대표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는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로 본인 영문이름 첫 글자를 딴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최근 주요사건들을 잇따라 수임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 사건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도 LKB가 맡았다.

이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나선 개국본은 지난해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주장하며 서울 서초동 등지에서 15차례 집회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후원금 4억원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의 지휘로 수사에 착수한 마포경찰서는 지난 10일 기부금품법 위반·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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