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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20주년 정부 기념식 일부 축소…북한은 반응 없이 도발 위협 계속

등록 2020.06.15 15:45

정부가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정부 기념식 행사를 일부 축소해 개최할 방침이다.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 김대중 평화센터와 함께 오늘(15일) 오후 5시 반부터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기념 만찬과 기념식을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6.15 정상회담 관계자들은 기념식 시작 전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이후 6·15 공동선언문 낭독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육성 및 이산가족 상봉 영상,공연 등으로 구성된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행사를 준비해 왔지만, 코로나19 상황과 남북관계 악화에 따라 남측 단독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북한 인사들이 대남 비난 담화를 계속하자 이마저도 축소 및 변경해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에 허용됐던 통일부 기자단의 기념식 현장 취재도 취소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15일) 6.15 공동선언 관련 언급 없이 “감히 하늘에 대고 삿대질한 원수들을 겨눈 우리의 서리발(서릿발) 치는 보복 행동은 끝장을 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군사 도발 위협을 이어갔다. / 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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