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의원들이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투표를 진행하던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본회의에 통합당 의원 가운데 홀로 참석한 주 원내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제헌 국회 이래 상대당 상임위원을 동의 없이 강제 배정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오늘은 국회가 없어지고 일당독재가 시작된 날"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상임위원장 선출을) 중지하고 합의해야 한다"며 "승자의 저주와 권력의 저주를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

민주당 등 본회의에 참석한 범여권 의원들은 이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기획재정위원장엔 윤후덕, 외교통일위원장에 송영길, 국방위원장에 민홍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학영, 보건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이 선출됐다. / 김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