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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 "수사신뢰 잃어"…수사자문단 소집 요청

등록 2020.06.15 19:03

'검언유착'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채널A 이모 기자가 "검찰 수사가 형평성을 잃었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기자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전문수사자문단은 중요사안과 관련해 공소제기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해 검찰총장이 소집하는 자문기구로, 현직 검사와 대학교수 등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채널A 기자들은 주거지 압수수색을 모두 받았고, 이동재 기자의 주거지는 두 차례 압수수색 진행됐는데, 나머지 사건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현저히 '절차적 형평성'을 잃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수사팀의 수사 결론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해 '전문수사자문단'을 통해 공정한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호텔에서 위법하게 압수한 이 기자의 핸드폰 등도 반환하지 않은채 검찰이 그대로 포렌식 절차를 진행하는 등 위법, 부당한 수사 진행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직 MBC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언 유착' 의혹을 MBC에 최초 제보한 인물인 '제보자 X' 지 모 씨도 지난 10일 검찰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이날(15일) 오전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검언유착' 과정에 채널A가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며, 채널A 사회부장과 법조팀장, 백 모 기자 등 3명을 강요죄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민언련은 "채널A는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이 사안이 기자 개인의 일탈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정황을 볼 때 채널A라는 언론사가 관여된 조직적인 사안이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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