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국회 전면 보이콧' 검토…추경·공수처 줄줄이 충돌 우려

등록 2020.06.15 21:05

수정 2020.06.15 21:10

[앵커]
이렇게 되면 당장 시급한 3차 추경안 처리 문제도 안개속으로 빠져들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에는 또 공수처 출범이 예상돼 있는데 야당이 전면 보이콧에 들어간다면 이 역시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통합당은 대한민국에 국회는 없다 일당 독재가 시작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에 국회는 없다"는 현수막이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 깔렸습니다.

홀로 본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전통이 짓밟혔다며, 협치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여당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3차 추경 예산안도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3차 추경 코로나 추경이라고 하지만 코로나 관련 예산은 2% 밖에 되지 않아요. 간호사들 위험수당조차 주지 않고.."

오는 7월 예정인 공수처 출범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7명 가운데, 통합당 추천 위원 2명이 특정 후보를 반대하면 공수처장 임명이 어려워집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도 통합당 협조를 얻기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과거 국회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자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을 결코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본회의 끝난 뒤엔 통합당을 향해 "떼쓰기를 멈추라" 고도 했습니다.

21대 국회 초반부터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상생과 협치는 요원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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