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부동산 추가대책 임박…접경지 뺀 경기도 전체 규제확대 검토

등록 2020.06.15 21:37

수정 2020.06.15 21:45

[앵커]
한동안 움츠렸던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자 정부가 또 한 번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규제 지역을 경기도 전역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종부세 강화 대책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5월 전용 48㎡형이 10억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연초 주춤하던 집값은 한 달 새 9000만원이나 뛰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유재성 / 서울 목동 공인중개사
"최고 적은 평수가 10억이 넘어가다 보니까 대출 규제가 잇따른다면 거래가 안될 것이고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선 풍선효과로 인해, 올해들어 5월까지 군포 12.9%, 인천 연수 8.61%, 안산 8.08% 등으로 폭등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접경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일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갭투자를 막기 위해, 실거주 기간도 늘립니다.

20대 국회에서 무산된 종합부동산세 강화 법안도 다시 추진할 계획인데, 총선 과정에서 나온 1주택자 종부세 추가 완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많은 것인데 가격을 규제하고 수요를 규제해서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지…"

정부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이르면 이번 주 중 추가 부동산 규제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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