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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박나래·김신영도…방송가 '부캐' 전성시대

등록 2020.06.16 08:27

수정 2020.09.29 12:50

[앵커]
'부캐'라는 단어, 요즘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원래 캐릭터가 아닌 '부 캐릭터'를 줄인 말인데요, 또 다른 정체성으로 재미를 주는 '부캐'가 방송가의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최윤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라주라주라~ 휴가 좀 주라~~"

볼륨을 한껏 살린 앞머리에 실핀을 꽂고, 등산용 조끼와 손장갑, 벨트백으로 멋을 낸 가상의 중년 여성 둘째이모 김다비입니다.

개그우먼 김신영은 김다비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트로트곡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은 김신영의 둘째 이모라며 철저히 원캐릭터와 거리를 두며 활동 중입니다.

김신영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김다비/김신영 부캐릭터
"인기 이런 건 거품이라고 하는데 나는 정말로 이 거품 속에 살고 싶어라" 

'영화 살아있다'

배우 유아인은 개봉을 앞둔 영화 '#살아있다'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로 SNS 계정을 만들어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박나래도 미국 파티를 즐기는 '조지나'로, 트롯가수 '유산슬' 드러머 '유고스타' 등 다양한 부캐를 만들어낸 유재석은 최근 이효리 비와 함께 또 다른 부캐를 만들어 활동 중입니다.

하재근 / 시사평론가
"다른 사람인 걸 가장하는 건데 뻔히 티나게 가장하는 거거든요, B급 유희 문화와 맞아 떨어져서 인기를 얻는거죠."

본래의 캐릭터에서 전혀 다른 정체성으로 보다 폭넓은 시청자에게 다가설 수 있어 방송가 '부캐'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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