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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코로나로 40년 만에 연기…내년 4월로 밀려

등록 2020.06.16 13:47

미국 영화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내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늦게 열린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 시각) "내년 시상식을 계획보다 8주 뒤인 4월 25일 개최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영화업계에 끼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이 미뤄지면서 출품작 자격 심사 기한도 내년 2월 28일까지로 늘어났다.

본래 올 12월에 문을 열 예정이었던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내년 4월30일에 문을 연다.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193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홍수 사태로 일주일 미뤄졌고,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당시 이틀 연기됐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총격을 당했을 때 시상식을 하루 뒤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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