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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 생일날 비보…경찰 총 맞고 숨진 흑인 부인 "소식 듣고 주저앉아"

등록 2020.06.16 16:36

수정 2020.06.16 16:57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남성의 부인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느꼈던 고통스러운 상황과 심경을 전하며 경찰관들이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의 부인 토미카 밀러는 현지시간 15일 CBS, CNN방송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경찰의) 총에 맞았다. 그는 위험한 존재가 아니었다"며 "그것(경찰의 총격)은 살인이다,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밀러는 "만약 내 남편이 경찰을 총으로 쏘는 일이 발생했다면 남편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며 "나는 그들(경찰관들)이 감옥에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밀러의 남편 브룩스는 지난 12일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웬디스 매장 앞에서 음주 측정 뒤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결국 장기 손상과 과다 출혈로 숨졌으며, 검시보고서에는 사망 정황이 '살인'으로 적시됐다. 브룩스 사망 사건 다음날, 브룩스를 살해한 경찰관 개렛 롤프는 해임됐고 애틀랜타 경찰서장도 사임했다.

특히 브룩스의 사망 당일은, 여덟살 된 맏딸의 생일이었다. 맏딸은 사건 당일 생일 드레스를 입고 아빠를 기다렸다고 브룩스 측 변호인은 전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주민의 보호자이지 전사가 아니다"며 경찰의 무력 사용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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