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대화 요청' 다음날 보란듯 폭파…靑 "강력대응 엄중 경고"

등록 2020.06.17 07:35

수정 2020.09.29 12:50

[앵커]
북한의 어제 도발은 문 대통령이 직접 대화를 요청한 바로 그 다음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와대도 당혹스러울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한 뒤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 군은 폭파 순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혹시 모를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파가 발생한지 2시간 15분 만인 어제 오후 5시 5분,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회의의 결론은 강한 유감 표명이었습니다.

김유근|靑 국가안보실 1차장 (NSC 사무처장)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

지난 4일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이후, 처음 강경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특히 청와대는 이번 폭파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군은 폭파 발생 직후 즉각 대비태세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폭파 보고를 받은 즉시 합참 전투통제실에 모여 각 군 지휘관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15일 김여정이 폭파를 예고한 이후, 열상 감시장비 TOD와 정찰기 등을 동원해 북한을 24시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며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면서도, 추가 군사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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