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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전달 의혹'…경찰, 광주 한유총 관계자 수사 착수

등록 2020.06.17 11:07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관계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유총 소속 유치원 원장들에게 용도 불명의 돈을 걷는 등 전임 회장 B씨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측에 불법 선거자금을 건네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공모해 이 같은 일을 벌였는지와, 이 돈이 실제로 장휘국 교육감측에 전달됐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회원들에게 다시 돈을 반환해 줬다며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민단체와 교육단체는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 교육감 측에 불법정치자금이 모금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1월 검찰 등에 진정을 제기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해 한유총 협회비와 특별회비 등 수천만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로 전 회장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B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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