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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장 1위 자리 中에 내주나…코로나로 韓 부진·中 약진

등록 2020.06.17 11:24

수정 2020.06.17 11:30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해 중국에 밀릴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시장 예상 출하량은 지난 1분기보다 약 17% 감소한 총 3861만 7천대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예상 출하량은 총 1277만 8천대로 지난 1분기보다 400만대 가량, 약 23.8%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올 2분기 1514만 9천여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한국 기업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점유율로는 중국이 39.8%, 한국이 32.7%로 약 7%p 가까이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중국은 2분기에 코로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난 반면 국내 기업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은 공장 가동 중단과 점포 폐쇄 등으로 타격을 입은 시기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는 3분기에는 회복세를 기대하지만 코로나 재확산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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