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김홍걸 "한반도 주도권 쥘 기회 놓쳐 아쉬워…외교안보에 변화 있어야"

등록 2020.06.17 16:19

김홍걸 '한반도 주도권 쥘 기회 놓쳐 아쉬워…외교안보에 변화 있어야'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17일 "그동안 여러 차례 우리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의 남북관계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제라도 위기감을 느낀다면 정부는 물론 국회와 국민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북포용정책이 잘못됐으니 (외교안보 라인을) 문책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심기일전해 새 출발한다는 차원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차원"이라며 "외교안보 라인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보여준 성과가 충분하다고 보는 국민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북측이 ‘벼랑 끝 전술’을 보이는데 우리가 호들갑을 떨면 북측은 자기들의 전술이 통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저자세로 갈 필요도, 화를 내며 강경하게 갈 필요도 없다. 차분한 대응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인 김 의원은 당초 이날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의 재산 상속 관련 법정분쟁에 대한 기자회견을 잡았으나, 북한의 기습 도발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