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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석열 최측근' 현직 검사장 휴대폰 압수수색…"나는 피해자"

등록 2020.06.17 18:48

채널A기자와 현직 검찰 간부의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어제(16일) 해당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인 A검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이동통신사 압수수색을 통해 채널A 이 모 기자와 A 검사장이 5차례 이상 통화한 내역과 일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검사장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이날(17일) <채널A 기자 관련 수사에 대한 입장>을 통해 자신은 피해자라는 입장문을 냈다.

A검사장은 "녹취록상 기자와 '제보자'간 대화서 언급되는 내용의 발언을 하거나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해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널A기자가) 제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이고, 저는 그 피해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떤 검사도 기자에게 '수감자에게 나를 팔아라'고 하면서 제보를 압박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중앙지검 수사팀이 제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실행한데 대해, 정당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객관적 근거 없이 제기되는 명예훼손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갈무리했다. /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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