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부산 도심 LPG 충전소 아찔한 화재…3분 만에 3명 사상

등록 2020.06.17 21:43

수정 2020.06.17 21:58

[앵커]
부산의 한 LPG 충전소에서 가스 누출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근로자 3명이 사상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스 충전을 위해 lpg충전소에 택시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충전소 건물 사이로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부산의 한 LPG 충전소 기계실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3분 만에 껐지만 기계실에서 가스 배관 안전점검을 하던 45살 A씨가 숨지고, 동료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인근 주민
"기가 막히죠,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 생전 그런 사고 없었거든요 무섭지..."

불이 난 기계실 안 가스 농도는 측정 가능한 최대 수치인 100ppm이 넘었습니다.

사고 당시 이곳 LPG 가스 충전소에서는 5년마다 1번씩 진행하는 가스통 내부 검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불은 작업자들이 가스통에 들어 있던 가스를 액화 처리해 탱크로리로 옮긴 뒤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과정에서 새나온 가스가 바닥에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현준 / 부산 중부소방서 현장대응단
"계속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수를 하고 배연하면서 가스 누출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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