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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락사무소 폭파 장면 공개…군사 도발 가능성 높아져

등록 2020.06.18 07:35

수정 2020.09.29 13:00

[앵커]
북한이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의 폭파 장면을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란 듯이 공개했습니다. 10년 넘게 비무장 상태였던 금강산과 개성공단 지역에 다시 병력 배치를 선언하면서 군사 도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멀쩡하게 서있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쾅)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산산조각나고 파편이 솟구칩니다.

폭발의 충격에 개성공단 지원센터 건물도 크게 손상됐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속에 참혹하게 완전 파괴되었습니다."

북한은 폭파 다음날인 어제 조선중앙TV를 통해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소 2대 이상 카메라를 통해 다각도로 찍었는데, 사전에 폭파를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금강산 관광특구와 개성공단에 병력을 재배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부터 폐쇄하거나 뒤로 물렸던 인근 부대들을 다시 투입하겠다는 건데, 실제 개성공단에선 북한군 병력 일부가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인근 장전항에는 유고급 70톤 잠수정 기지가, 주변 산 중턱엔 240mm 방사포 부대가 배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성공단은 서울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방사포 등 장사정포를 갖춘 62포병여단이 과거 주둔했던 곳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병력 재배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군사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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