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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덱사메타손' 활용…WHO "희망의 빛 보여"

등록 2020.06.18 10:24

수정 2020.06.18 10:30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염증 치료 등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을 사용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BBC 방송은 현지시간 17일, 영국 내 지역별 최고의료 책임자들이 임상의사들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서 덱사메타손을 곧장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실시한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을 35% 낮추는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결정이다.

특히 이 약은 환자 1명 당 5파운드, 우리 돈 약 7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싸움에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크게 반겼다.

다만 치료 효과가 검증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만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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