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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다툰 40대, 22개월 아들과 분신 시도…아이는 무사 구조

등록 2020.06.18 10:28

아내와 다툰 40대, 22개월 아들과 분신 시도…아이는 무사 구조

/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청주에서 40대 남성이 22개월 난 아기를 안은 채 분신을 시도했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히 구조됐고, 남성은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늘(18일) 오전 2시 41분쯤 청주시 성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2개월 난 아들을 데리고 나간 남편 A(42)씨를 추적했다.

A씨는 집 근처 주차장에서 경찰에 접근하자,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경찰과 대치하다 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이 추격해 인근 도로에서 A씨를 설득했지만, A씨는 운전석에서 아이를 안은 채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은 소화기로 불을 끄고 아기를 먼저 구조했다.

A씨는 상반신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양육 문제로 아내와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차 내 소화기를 이용해 A씨와 차량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아이를 먼저 구조했다"며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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