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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前 이사·시민단체 "월성 1호기 감사 조속 발표 촉구"

등록 2020.06.18 15:34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해 에너지 시민단체와 야당이 감사원의 철저한 조사와 조속한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자력정책연대와 원자력국민연대 등 6개 시민단체와 전 한수원 임원, 일부 야당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감사 지연에 대해 사과하고 감사 종결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최재형 감사원장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과거 월성 1호기 수명연장 결정에 관여한 박기철 전 한수원 전무가 참여해 입장문을 냈다.

박 전 전무는 "새 원전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쇄하는 것이 타당하다면, 당시 경영진인 본인에게 배임죄를 물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단체와 일부 여당 의원은 감사원의 한수원 조사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환경운동연합 출신인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8일) 환경단체들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1호기의 위법한 수명연장으로 낭비한 손실부터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는 9개월째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국회법이 정한 감사 시한을 3개월 이상 넘긴 상태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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