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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양제츠, 하와이서 1박2일 회담…한반도 문제도 논의된 듯

등록 2020.06.18 15:53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7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하와이의 히컴 공군기지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비공개로 1박2일간 만났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6일 양 정치국원과 만찬을 갖고, 다음날 오전 회담을 마친 걸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양측이 중미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이익을 얻고 싸우면 다친다, 협력만이 양측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면서 "충돌과 대항 대신 상호존중하고 '윈윈'하는 관계를 발전시키도록 미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했고, 홍콩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개입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법'에 서명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신장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회담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WSJ은 중국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양국 회담에서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직 국무부 관리는 "안보와 경제 등 각종 현안에서 미국의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도 이번 회담에 참여한 만큼 최근 악화한 한반도 평화 문제도 논의됐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비건 대표는 금명간 워싱턴DC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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