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폭파 이틀만에 윤건영 "어게인 2018"…김두관 "평양연락사무소 설치"

등록 2020.06.18 21:12

수정 2020.06.18 21:20

[앵커]
청와대의 기류를 반영하듯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남북관계가 변하기 시작한 2018년으로 돌아가자고 했고, 김두관 의원은 평양에도 연락사무소를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예산 700억원이 든 우리자산을 폭파한 지 불과 이틀만에 이런 발언들이 나오는 걸 어떻게 봐야할 지 혼란스럽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해찬 대표는 정부에 단호한 대처를 요구했지만, 방점은 대화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시절 대북특사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윤건영 의원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었던 2018년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중)
"2018년 남북관계를 열었던 것처럼 그 정신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 '어게인(다시) 2018'로 가야 된다…"

김두관 의원은 더 나아가 "평양과 서울에 남북연락사무소 2곳을 두자"고 제안했습니다.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미 간 북핵 협상 협의체인 한미워킹그룹에 돌리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중)
"한미워킹그룹의 중지라든지 구체적인 실천이라도 뭐가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야당은 "여당의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아무리 인내하고 참고 견딘다고 해서 북한의 태도가 절대로 변할 리가 없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북한에 왜 그렇게 꼬리 내린 강아지 모습만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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