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군기 빠진 해군 운전병…지휘관 차 몰고 무단이탈해 낮술

등록 2020.06.18 21:28

수정 2020.06.18 21:57

[앵커]
군 기강해이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해군 운전병들이 지휘관 차량을 몰고 무단 이탈한 뒤 술을 먹고 음주운전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배상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해의 한 해군 부대입니다. 지난 7일 일요일 낮, 이 부대 소속 운전병 4명이 지휘관 차량을 몰고 무단이탈했습니다.

이들은 창원시내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오후 늦게 음주 운전을 하고 부대에 복귀했습니다. 이들은 술냄새를 풍기고 있었지만 지휘관 차량이라 아무런 검문 절차없이 위병소를 통과했습니다.

해군 관계자
“(보통) 정문에서 차량과 운전자에 대해서 시각관찰로 하는데 (지휘관 차량이라) 검문검색 이런 것에 있어서 바로 들어온...”

운전병들의 일탈은 군범죄를 신고하는 국방헬프콜에 접수되면서 하루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군사 경찰은 즉시 이들을 입건하고 운전병 4명을 업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같은 부대의 운전병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휘관 차량을 몰고 부대를 무단이탈한 사례가 여러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병들이 무단이탈한 지난 7일은, 대북전단 살포를 놓고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선언을 하는 등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시기였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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