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얻어맞는 공무원들…오죽하면 폭행 대비훈련까지

등록 2020.06.18 21:31

수정 2020.06.18 21:44

[앵커]
'매 맞는 공무원'이 늘고 있습니다. 행정 현장에서 민원인을 상대하는 공무원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 건데요, 증가 추세가 이어지자.. 급기야 공무원들이 이런 폭행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은 매 맞고 욕 먹는 공무원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민원인이 여성 공무원에게 항의를 합니다.

A씨 / 공무원 폭행 민원인
"반대로 생각하면 ○○씨가 그 상황이 되면 똑같이 고소하고 소송하면 되잖아요"

잠시후 이 남성은 말리던 시청 공무원을 밀쳐내고, 여성 공무원을 때립니다.

박점호 / 거제시청 세무과장
"대화를 하면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순간 적으로 화가났는지 폭행이 이뤄졌습니다"

체납액 징수에 불만을 갖은 A씨가 공무원을 찾아와 폭행한 겁니다.

이성진 기자
"거제시청은 폭행은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성 공무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긴급생계비가 제때 들어오지 않았다며 40대 남성이 찾아와 갑자기 여성 공무원을 밀칩니다. 넘어지면서 받은 충격으로 실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 태연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술에 취해 관공서에서 막걸리 병을 던지고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고 반말을 하며 위협까지 합니다.

"업자가 달았는데 왜? 떼었으면 내놔"

이렇게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실제 민원인으로부터 받은 폭력과 폭언, 피해 건수는 2017년 10만 천여 건에서 2018년 15만 2천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더이상 공무원들도 그대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죠. 

폭언을 하는 민원인. 청원경찰이 출동하고, 민원인과 피해 공무원을 분리시킵니다. 행패를 부리는 민원인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해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합니다. 가상의 폭언 폭행 상황을 만들어 진행된 모의훈련입니다.

남윤수 / 경기도 열린민원실 과장
"훈련을 통해 폭언 폭행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우리 담당공무원들의 대응훈련이"

맞는걸 대비해 모의훈련까지 해야하는 공무원의 안타까운 현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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