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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모든 ATM기 '장애인 범용' 모델로 교체

등록 2020.06.18 20:34

금융당국이 장애인들의 금융거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모든 금융권에 '범용 장애인 ATM'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 지원 기능과 지체장애 지원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ATM 기기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범용 장애인 ATM'은 점자표시·화면확대·이어폰잭 연결 등의 시력 보안 기능, 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용 공간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ATM(우체국 제외) 11만 5,563대 중 '범용 장애인 ATM'은 5만 4,992대로 전체의 47.6%다.

금융위 관계자는 "ATM에 장애 지원기능이 전혀 없거나 특정 장애유형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미 설치된 ATM도 장애인 분들이 사용하시는데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23년 말까지 공간이 부족하거나 수요 자체가 거의 없는 군 부대 등의 예외를 제외한 모든 곳에 범용 장애인 ATM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범용 장애인 ATM설치 위치를 쉽게 안내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제조업체가 ATM을 만들 때 원칙적으로 장애인 지원 기능을 갖춘 모델을 기본형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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