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 체질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미래통합당을 "약자를 위한 정당"으로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보수정당이 가진 자를 대변한다는 세간의 시선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 초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정강정책에서 보수란 단어를 삭제하고 '경제민주화'를 추가했습니다.
그 해 새누리당은 총선과 대선에서 잇따라 승리했습니다.
김종인 /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2012년 3월)
"(정강정책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가급적 철두철미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하는 게 새누리당의 최상의 길이 아닌가…."
오늘 가동에 들어간 통합당 정강정책특위도 큰 폭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않는 보수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저 정당 한번 믿고 해보자 하는 이런 인식을 줄 정도로 정강정책 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명과 로고, 대표색을 바꾸는 것도 검토 대상입니다.
8년전에도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주장은 당내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1년 임기의 김 위원장이 당의 체질을 얼마나, 또 어떻게 바꿀 지는 차기 대선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