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통합당 "약자 위한 정당으로"…정강·정책 개편 착수

등록 2020.06.18 21:40

수정 2020.06.19 11:04

[앵커]
당 체질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미래통합당을 "약자를 위한 정당"으로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보수정당이 가진 자를 대변한다는 세간의 시선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 초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정강정책에서 보수란 단어를 삭제하고 '경제민주화'를 추가했습니다.

그 해 새누리당은 총선과 대선에서 잇따라 승리했습니다.

김종인 /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2012년 3월)
"(정강정책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가급적 철두철미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하는 게 새누리당의 최상의 길이 아닌가…."

오늘 가동에 들어간 통합당 정강정책특위도 큰 폭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않는 보수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저 정당 한번 믿고 해보자 하는 이런 인식을 줄 정도로 정강정책 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위는 독립정신 계승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등 기존 보수 가치에 더해, 사회적 약자와 장애인, 청년 등을 배려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당명과 로고, 대표색을 바꾸는 것도 검토 대상입니다.

8년전에도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주장은 당내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1년 임기의 김 위원장이 당의 체질을 얼마나, 또 어떻게 바꿀 지는 차기 대선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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