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볼턴 폭로 "폼페이오, 트럼프 대북 외교 성공확률 제로라 말해"

등록 2020.06.18 21:42

수정 2020.06.18 22:20

[앵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역임했던 볼턴의 회고록 내용이 일부 공개됐는데, 파장이 어마어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의 대북 외교는 성공할 확률 제로"라고 혹평했었다는 주장인데, 트럼프의 재선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운걸까요.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정상회담 한 달 뒤인 2018년 7월6일.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끝내 만나지 못했습니다.

돌아온 폼페이오는 존 볼턴 안보보좌관에게, "트럼프의 대북 외교가 성공할 확률은 제로"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는 싱가포르 회담 도중에도 "트럼프는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쪽지를 볼턴에게 건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충성스런 참모들마저 등 뒤에서는 트럼프를 조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1, 2차 정상회담이 트럼프와 김정은의 단독회담으로 진행된 것은, 트럼프를 만만하게 본 김정은이 원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 승리에만 집착하고 있어서, 조종하기 쉬웠다는 겁니다.

지난해 6월 미·중 정상회담 때는, "트럼프가 갑자기 대선 얘기를 꺼냈고, 시진핑 주석에게 자신이 이기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트럼프는 철저히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는 맨해튼 부동산 협상의 달인입니다. 국제안보 문제를 다루는 일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거짓말이자 가짜"라며 출판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회고록은 23일 나옵니다.

CNB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6개 경합 주 모든 곳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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